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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의 정치학

'선수'가 주인공 될 수 없는 '테니스', 왜냐면...
[베이스라인 밖에서] 분열된 구조로 인한 교섭의 공백, 선수들 목소리 낼 창구 불분명
테니스 코트의 정치학, 왜 하드코트가 세상을 지배하는가
1970년대까지만 해도 테니스는 클레이코트의 시대였다. 유럽과 남미 대부분의 클럽과 경기장은 붉은 흙으로 덮여 있었고, 클레이 문화는 테니스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ATP 투어 일정을 보면, 하드코트는 약 56%, 클레이는 33%, 잔디는 10% 정도다. 세계 아마추어 코트의 비중도 비슷하다. ITF(국제테니스연맹)가 발표한 2024 글로벌 테니스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코트의 55.3%는 하드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