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시청률의 정치학
테니스 복식은 정말 재미없는 경기일까?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브레이크 포인트(Break Point)>는 테니스 경기를 한 편의 이야기로 바꿔놓았다. 선수의 표정, 고독, 승부의 압박을 담은 이 시리즈는 닉 키리오스의 반항, 파울라 바도사의 불안, 알카라스의 윔블던 우승 같은 순간을 콘텐츠로 만든다. 카메라는 승부의 순간보다 인간의 얼굴에 집중했다. 그러나 그 화면 어디에도 복식은 없었다. 단 한 컷도.지금의 테니스 투어 판도를 살펴보면, 복식은 점점 더 '보이지 않는 경기'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