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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투어] 2025 신시내티 오픈 (Cincinnati Open)

Aug 11, 2025

1년이 빠르게도 흘러 찾아와버린 2025 신시내티 오픈(옛 ‘웨스턴&서던 오픈’).

2023년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경기가 엄청난 명경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2년이 흘렀다 (…)

우선 신시내티 오픈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개요

  • 대회명/등급: Cincinnati Open · ATP Masters 1000 / WTA 1000 (남녀 통합 경기다)
  • 기간(현지): 2025년 8월 5–18일(월요일 결승) → 한국은 +13시간 (EDT 기준)라서 결승은 화요일 새벽
  • 장소/코트: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 Lindner Family Tennis Center, 야외 하드코트 / 코트 표면은 하트루(Har-Tru) 투톤 블루
  • 비목 캐피털(Beemok Capital)이 2022년 이 WTA/ATP 1000 대회를 인수했다고 한다. 역시 테니스의 주인은 금융권이야~
    • ATP 총상금 $9,193,540. 우승 $1,124,380 (북미투어권에서는 꽤나 비슷한 수준), Final $597,890 SF $332,160
    • WTA 총 커밋먼트 $5,152,599

방송

  • ATP 중계: 한국 Eclat(스포티비 계열) 보유로 표기되어 있는데(ATP 공식 TV 스케줄상). 요즘은 Tving이 다 가져온 것 같다. 실시간 스트리밍은 Tennis TV를 구독하는 것이 더 편하다.
  • WTA 중계: 한국 CJ ENM 표기(WTA 공식 ‘Where to Watch’). 해외 스트리밍은 WTA TV(지역별 제한).

2025?

신시내티 오픈이 특별한 이유는 많다. 서부엔 인디언웰스, 남동부엔 마이애미와 찰스턴, 북동부엔 US오픈과 워싱턴 D.C.가 있다. 그리고 미드웨스트는 신시내티가 대표한다.

뭐 100년을 훌쩍 넘는 역사와 전통이 있고, 캘린더 핵심 대회인 점도 한 몫한다. (그 와중에 미국에서 보기 드문(?) 가족적인 분위기)

하지만 올해 더 특별한 이유도 있다.

우선 작년 시너가 우승하면서 뜨거웠던 신시내티 오픈의 현장은 일주일 뒤부터 난리가 나기 시작하는데….

왜냐하면 결승 끝난 지 일주일 만에 대공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26년 역사의 대회는 단식 본선 드로를 56명에서 96명으로 파격적으로 증원하고, 날짜로 연장하고, 대회장을 통 크게 넓혀버렸다. 특기할만한 점은 다음과 같음.

  • 라운드·세션이 늘고, 결승이 월요일 편성인 것도 캐나다 오픈과 같이 특이한 점. 이제 투어가 굳이 주말 결승을 고집하지 않는 것 같은데, 이게 요즘 트렌드인가 보다.
  • 시설 완전 개조(총 2.6억 달러 투자): 코트는 야외 31면으로 확대하고, 실내는 6면으로. 파델/피클볼 코트도 만들었고, 라커룸/클럽하우스까지 리모델링해서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코트 자체를 이전할까 하는 논의가 있었는데 그냥 기존 땅에다 투자하는 걸로 바꿨다고.
  • 경기명을 ‘Cincinnati Open’으로 리브랜딩하고, 6개 코너스톤 파트너(Credit One·Western & Southern·P&G·Great American·Kroger·Fifth Third) 체제로 재편했다. (아마 웨스턴&서던 오픈이 좀 더 익숙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캐나다 오픈과 마찬가지로 US open 전초전이라, 하드코트 최강자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

출전자 리스트는 첨부함 (링크)

잘 살펴보면 Wild Cards: 5 Qualifiers: 12 Special Exempts: 1가 있다. 혹시 몰라 설명을 덧붙임.

  • 테니스 투어에서 와일드 카드란 대회가 초청권으로 직접 넣는 선수다. 이번에는 5명. 랭킹 컷과 무관하고 보통 개최국 스타, 유망주, 부상 복귀 홍보효과 등을 이유로 부여한다. 아주 자의적이기 때문에 나는 좀 웃기는 제도 같기는 함. 한 번 다뤄볼 예정
    • 남자 단식에서는 Ethan Quinn, Mackenzie McDonald, Jenson Brooksby, Brandon Holt (4명은 미국인임) Nicolás Jarry(는 엔트리 컷오프때 부상 탓에 랭킹이 낮아서 본선에 이름을 못올렸는데, 윔블던때 반등하기도 했고 흥행성 고려해서 뽑혔다고 함)
    • 여자 단식에서는 Venus Williams (45세인 비너스 윌리엄스가 나온다니) Caty McNally 등.
  • Qualifiers는 본선 전 치르는 예선에서 올라오는 인원을 말한다.
  • Special Exempts가 좀 특이한데, 직전 주 대회랑 일정이 겹쳐서 예선을 못 치른 선수에게 주는 본선 직행권 1장. 여자는 캐나다오픈 우승한 음보코가 받았는데 대회 안나온다고 해서 럭키루저한테 갔다.

에휴 조코비치도 안나오는데… 나는 디펜딩 챔피언 시너에 걸어본다… 시너 사랑혀,,

여자단식은… 잘 모르겠음 (변수가 항상 너무 많아서)

그럼 아마도 다음편은 US 오픈이 될 예정.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