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가 등쪽 부상으로 기권했다. 후르카츠가 자리를 대신할 예정. (이미 다 뛰어놓고 후르카츠 1경기 뛰게 하는 것 무엇임... ㅎ.... 부상 숨긴 것 아니냐고 프레스에서 욕 좀 먹고 있는 중이다 )
모바일 tennis tv가 에러를 먹었는지 새벽 5시에 일어났는데 출근할때까지도 작동을 안했다,, 웹으로 키니까 되는데 조코 경기 보려고 일어난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했다,,,
2세트부터 시작했는데 겨우겨우 타이브레이크 가져오는데 성공.. 힘겨워보인다
해설이 계속 시너를 이름을 안부르고 the Italian 이라고 부르는데 ㅋㅋㅋㅋ 홈그라운드라 그렇게 부르는건지 여하튼 계속 거슬린다... 조코비치만 이름불러주고 ㅎ.... 관중은 이탈리아 만세 난리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마스터스 1000 정도의 경기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올해 조코 웃통을 몇 번을 보는건지
긴장 상황에서 저 10번이 넘는 바운드는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메뎁 같은 경우는 한 두번 하고 바로 때려버리는데 그것도 신기하고...ㅎㅎ..
위너 스피드 160 넘는 것도 많이 갈겨주던데 조코비치가 2세트는 여러 면에서 우위였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았고... 조코 세컨서브 리턴이 괜찮았다고 나오는데.. 시너 서비스가 꽤 빠른데 잘 받아내는걸 보아 아직 나이만으로 그를 평가하기엔,, 조코가 너무 위대하다..
조코비치는 그래도 늘 경기에 불만이 많아서 ^^... 렛이 진동으로 즉각 감지되는 거라 별로 클레임할 여지가 없는데도 가서 엄청 따져대서 이탈리아 관중들이 야유했다,,
누가 흥 많은 나라 아니랄까봐 ㅎㅎㅎ 우아한 테니스경기에서 DJ 가 등장하는건 진짜 신박하다 ^^ 영국 같았으면 진짜 질겁할 것 같은데.. ㅎ
시너가 자기 서브게임을 지독하게 지켜내는데, 조코가 던진 로브를 자꾸 약하게 리턴해서 점수를 잃을 뻔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발리를 절묘하게 해낸다.... 조코비치가 자주하는 저 라켓박수...!
이 많은 관중들이 죄다 야닉만 외치고 있다 (...) 조코도 세르비아에서 경기하는 날이 있었음 하지 않을까 ,,
누군가를 응원한다는게 이렇게 가슴 졸이는 일인데 그래도 끊임없이 경기들을 보는걸 보면 나도 어지간하다...
뭐 축구든 야구든 다들 그렇게 보는 것이겠지만 ㅎㅎㅎ 조코비치 한 포인트 한 포인트 잃을때마다 탄식하다가 세상 꺼지게 한숨 쉬는 중..
조코비치가 브레이크 백에 성공한다.
시너랑은 확실히 랠리가 매우 길어서 둘 다 체력 소모가 엄청나보인다.
이탈리아인들의 테니스 사랑이 이렇게 대단한 줄 오늘 처음 알았음.. ^_^
드롭샷같은 것은 당연히 알카라스가 압도적이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은 시너인 것 같다.
매치동안 조코비치가 20개 에이스, 시너는 15개 에이스... 에이스로 5-5까지 추격
최근 조코가 2세트만에 경기를 따는 것은 별로 흔치 않았던걸 보면 그래도 요즘 기력이 쇠해가나 싶었는데 20대를 상대하면서 에이스를 저렇게 많이 때리는 걸 보면 아직 힘이 창창하다.
5-5에서 브레이크에 실패한 조코는 망연자실... 이제 챌린지도 남아있지 않고 조코는 어이없어서 허탈한 웃음으로 야유하는 관중들을 상대한다. ㅎㅎㅎㅎ 아직 저 개구쟁이같은 면모가 남아있다.. (저 나이에..?!)
6-6으로 3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돌입했지만..생각보다 무력하게 조코가 내주고 말았다.....주륵.... 조코 커리어에 0-7은 없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포인트는 땄네^^…
위너도, 언포스드 에러 측면에서도 조코비치가 우위였는데...
서비스 들어가는 것도 다른 경기에 비하면 조코비치도 엄청 안정적이었다. 생각보다 시너가 리턴을 잘 못한 듯 한데.. 전반적인 통계는 괜찮았는데 시너가 이겨버리네 ^^>.. 마법이다.
에 뭐 그래도~~~조코는 올해 1위인걸~~~
조코 팬으로서 가슴이 좀 아픈 패배였지만 ㅠㅠ 시너가 기량이 엄청 성장하기도 했으니 그럴법도 하다고 끄덕이게 된다,, 이제 남은 것은 치치파스를 대신해서 나올 후르카츠.
뭐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나는 올해 1위로 장식한것만으로 만족…!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