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충격적인 소식이다. 오늘 새벽 알카라스 경기는 못챙겨봤는데 눈을 뜨고 보니 탈락이었다. 간만에 알카라스 조코비치 매치 또 보는 줄 알고 설렜는데… 탑시드의 광탈. 본격 슬럼프에 빠진건지 올해 시즌 막판까지 살펴봐야 할 듯.
집에서 야무지게 저녁을 해먹고 메드베데프 경기만을 기다렸다. 원백을 집요하게 공략했으나 첫세트 내주고 메뎁답게 두번째 세트는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관중들이 너무 노골적으로 디미트로프만 소리를 지르고 메뎁 퍼스트 넣기 전과 세컨 서브 전에도 조용히 하질 않아서 진짜 제대로 열받았다. 나도 열받고 있는데 무표정의 달인 메뎁이 관중들한테 조용히하라고 소리를 지름….
그러다 관중들도 야유하니 벤치에 앉아서 체어엄파이어한테 나 게임 안한다고 선포해버림 ㅋ
당황한 심판이 돌아가라고 회유해서 다시 나갔다가 관중들 고함이 잦아들질 않아서 다시 벤치로 컴백
그러다 서브클락 초과해서 주의 한 번 먹고 어쩔 수 없이 돌아가긴 했는데 그때부터 메뎁 멘탈이 역대급으로 털린듯 했다
나중엔 디미트로프가 머쓱했는지 사과하고…메뎁은 경기가 잘 안풀릴 땐 라켓을 던지고 그 찌그러진 라켓을 다시 주워서 게임을 하다가 안되겠는지 새걸로 교체함
6:6 타이까지 쫓아갔지만 멘탈 탈탈탈탈 털린 메뎁 패로 끝남. 하지만 여기까지 쫓아온게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알카라스와 메뎁이 하루만에 광탈했다는 슬픈 소식. 조코는 살아남겠지….그래야만 한다…
그럼 다음 경기까지 20000.
아래는 메뎁 빡친 기사.
https://www.express.co.uk/sport/tennis/1830299/Daniil-Medvedev-Paris-Masters-boo-Grigor-Dimitrov/amp